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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만 에코뮤지엄 포럼, '특징있는 매향리'

- 홍성규 화성희망연대 대표 "개관 예정 기념관에 주민들의 주도적 참여 보장돼야!"

 

'특징 있는, 매향리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경기만 에코뮤지엄 포럼'이 23일, 화성시 매향리 스튜디오(구 매향교회)에서 열렸다. 
'매향리 역사와 가치, 매향리 생태역사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방안, 지속가능한 매향리 에코뮤지엄' 등 모두 3개의 세션에 총 8명의 발제자가 참여했다. 전만규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 위원장을 비롯하여,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박혜영 생태관광협동조합 상임이사, 임영신 이매진 피스 대표 등이 발제자로 나섰다. 
 
홍성규 화성희망연대 공동대표는 '매향리 지속가능 발전방향 제안' 발제를 통하여 "'54년간의 상처, 17년간의 투쟁'으로 다시 찾은 매향리는 과연 누구의 땅인가"라고 묻고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매향리기념관'의 운영에는 주민들의 주도적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2005년 미군기지 반환 이후의 지난 15년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평화생태공원을 주창해온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굴절과 훼손'의 시간이라 평가한다"며 "항쟁의 주역 매향리 주민들은 여전히 다시 소외되고 배제되고 있다. 이것을 바로잡는 것에서부터 앞으로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종합토론을 통해 '기념관과 공원을 넘어서 매향리 전체 마을과 농섬, 인근 습지까지를 포괄한 기본적인 계획이 고민되고 논의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준수하기 위하여 일반 청중 없이 발제자들만 참석한 이번 포럼은 동영상으로 곧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