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뉴스) 박승원 시장이 광명시의회와 힘을 모아 장애인 인권보장과 권리 확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19일 오전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장애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리며 광명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복합문화시설과 청년 발달장애인 직업전환 기회센터 추진 현황을 참석한 장애인들에게 설명하면서 “광명시의회와 협력해 장애인들이 간절히 원하는 정책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별은 없이, 기회는 같이, 행복은 높이’라는 구호를 걸고 열린 이날 기념식은 광명시 장애인단체연합회 주관으로 장애인, 장애인 가족, 장애인단체 및 기관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장애인복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표창장 수여, 기념사 및 축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박 시장은 장애인단체연합회로부터 장애인의 복지증진과 사회참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상했다.
장애인단체연합회 최강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행사가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고취하고 자립 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화합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거부 결의를 다졌다.
광명시 장애인들이 차량기지 거부 결의를 다진 것은 지난 4일 총궐기대회에 이어 두 번째이다.
최강식 회장은 “소음, 분진, 진동 민원을 일으키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은 장애인들의 복지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방적인 사업”이라며 “정부가 사업을 중단할 때까지 광명시 장애인들은 거부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명시는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청년 발달장애인 직업전환 기회센터 신설과 장애인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복합문화시설은 11개 장애인단체 사무실과 회의실이 들어설 ‘장애인복지관’, 체력단련센터, 수중운동실, 탁구장, 당구장, 수영장을 갖춘 ‘장애인체육관’, 학습모임방, 컴퓨터교실, 쉼터, 북카페 등이 설치될 ‘장애인 평생학습관’으로 구성된 복합시설이다.
시는 장애인복합문화시설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쳤고 7월에는 토론회를 열고 장애인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부지 결정과 확보를 마치고 중앙 정부 재정투자사업 심사 등을 거쳐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년 발달장애인 직업전환 기회센터는 취업에 매우 취약한 발달장애인에게 현장 중심의 직업훈련을 지원해 취업과 자립을 지원하는 곳으로 경기도 최초로 추진되고 있다.
발달장애인은 취업하더라도 다수가 보호 목적이 큰 고용 형태로 임금이 낮고 언어 제약과 사회적응력 부족 등으로 취업을 오래 유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광역형으로 운영되는 발달장애인 훈련센터는 장거리 이동에 따른 제약이 있다.
시는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해 센터를 통해 발달장애인 특성에 맞춘 선 취업 후 훈련 방식의 현장 중심 직업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초작업능력과 사회적응훈련을 비롯해 직무지도원과 근로 지원인을 파견해 원활한 직업전환을 도울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 발달장애인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광명시 거주 미취업 청년 발달장애인 중 관내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다.
센터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직업체험관, 상담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162㎡ 규모로 설치될 예정이며 이르면 올해 12월 개소할 전망이다.
한편 광명시 3월 말 기준 광명시 등록장애인은 1만 2천533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4.3%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