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호수권 관광특구 지정, 안성의 미래를 여는 열쇠입니다”

안성 동남부의 숨은 보석, 금광면이 지금 변화의 문턱에 서 있다. 최근 수석정 수변화원 조성사업이 준공되었고, 이와 더불어 ‘하늘전망대’와 유채꽃 단지, 달빛축제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가 하나둘 모여가고 있다.
게다가 세종~포천 고속도로의 금광 IC(예정)가 개통되면, 금광면은 수도권에서 한 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관광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해 관광객은 오지만 머물 수 없는 주차 공간 협소, 숙박이나 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마을 진입도로는 관광버스 한 대가 지나기도 빠듯하다. 현재로선 ‘둘러만 보고 돌아가는 관광’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하늘 전망대 뷰는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전망대까지의 접근성이나 부대시설 부족으로 인해 관광의 흐름이 단절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해법이 바로 관광특구 지정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옥외광고물, 야간 영업, 개발 인허가 등의 규제가 완화되고, 중앙정부 및 경기도로부터 재정적·행정적 지원 받을 수 있다. 민간투자 유치도 훨씬 수월해져 지역경제가 자연스럽게 활성화될 수 있다.
안성시가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경기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정 요청해야 한다.
이후 중앙관광 진흥협의회의 심의를 거쳐야 최종 지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행정이 먼저 나서야 민간이 따라오고 지금이 그 첫걸음을 뗄 시점이다.
안성시의회는 금광면 일대의 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추진하고자 한다.
금광 호수 물결은 조용히 흐르지만, 그 가능성은 거대하다.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이제는 명소를 넘어 안성의 미래산업 핵심지로 도약해야 할 때다. 관광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이 아닌 지역의 삶을 바꾸는 산업이다.
안성시의회가 그 변화의 시작을 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