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엠뉴스) 하남시가 2026년을 미래 100년의 토대를 다질 ‘골든타임’이자 ‘대전환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시는 직(職)·주(住)·락(樂)이 조화된 수도권 최고의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로드맵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한다.
‘지하철 5철’ 추진과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및 ‘3조 원 규모 AI 클러스터’ 조성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워 하남을 단순 주거 배후지가 아닌 비즈니스와 관광, 교통을 선도하는 ‘경제 중심 핵’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강력한 승부수다.
◇ 시민 77.5% 시정 만족… “교통·경제 활성화가 미래 성장의 핵심”
이번 하남시의 대전환 비전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이정표 삼아 설계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월 2~4일 하남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7%p) 결과를 보면, 하남시민의 77.5%가 행정서비스에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특히 ‘민원시설 이용 편의성(31.9%)’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시는 이러한 신뢰를 ‘유관기관장 실시간 화상회의’ 등 수요자 중심의 소통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이 체감하는 ‘품격 있는 일상’ 구현을 위해 문화·복지 인프라도 대거 확충한다. 우선 미사호수공원은 노후 음악분수 교체와 최첨단 워터스크린 설치를 통해 명소화하고,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7월), 위례복합체육시설(4월), 미사3동 공공복합청사(4월) 등을 차질 없이 준공할 계획이다. 복지 안전망 측면에서는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 범위를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 택시까지 확대하고,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은 기존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아울러 65세 미만 시민에 대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보편적 건강 증진을 꾀한다.
하남시는 하남의 중장기 발전을 이끌 핵심 동력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 사항도 면밀히 분석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 가장 주목할 점은 시민들이 꼽은 하남의 시급 과제다. 조사 결과 시민들은 ‘교통인프라 확충(36.2%)’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으며, ‘경제 및 일자리 활성화(26.5%)’가 그 뒤를 이었다. 교육 분야에서는 ‘인재 양성 및 진로 탐색 지원(34.0%)’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하남시의 2026년 로드맵은 이러한 시민들의 열망을 정책에 고스란히 녹여낸 ‘시민 응답형’ 비전이라 할 수 있다.
◇ “서울 30분 시대 현실화”… ‘지하철 5철’로 철도 주권 확립
하남시가 내건 첫 번째 기치는 교통 주권 확립을 통한 ‘서울 30분 시대’의 실현이다. 시는 지하철 5철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17년째 답보 중인 위례신사선의 경우 예타 통과 즉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하남 연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배수진을 치고 협의 중이다.
지하철 3호선은 가칭 신덕풍역과 만남의 광장 환승센터 연계 및 주민 의견을 반영한 출입구 설치를 추진하며, 9호선은 강일~미사 구간 선개통을 위해 관계기관과 끝장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연간 230억 원의 적자를 기록 중인 5호선은 민간 전문업체 병행 위탁이라는 경영 개선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아울러 GTX-D·F 노선 역시 상반기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위해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 권역 간 경계 허무는 연계 교통망… 5대 권역 ‘맞춤형 교통 처방’ 본격화
철도망에 이어 권역 간 단절을 해소할 5대 권역 연계 교통망과 권역별 맞춤 대책도 본격화된다. 시는 권역별 개별 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도시 전체를 하나로 잇는 간선도로망을 확충한다. 이를 위해 강동~감북·초이~교산~천현동을 연결하는 동서 노선을 신설하고, 위례·감일~교산~원도심을 잇는 남북 노선은 국토부·LH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3월 신학기부터는 위례·감일·미사 학생 전용 통학버스를 운행하고 주요 거점 순환버스 도입도 검토한다.
권역별 맞춤형 처방도 구체적이다. 위례는 북위례 일상 9블럭 주변 공동주택 진입도로 확장(3→5차로)과 똑버스 증차를, 원도심은 황산사거리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국도 43호선은 하남IC~은고개 구간까지 확장되도록 국토부, LH에 건의할 계획이다. 미사는 선동대교 보완을 위한 미사IC 연결로 신설과 올림픽대로 확장을 적기 추진하며, 감일은 방아다리길 개통에 따른 버스노선체계 개편을 검토하고 올림픽공원역 등 거점역 집중배차 및 증차를 통해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교산은 입주 전 불완전한 구조인 하남IC가 개선될 수 있도록 국토부·LH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 경제 마중물 확보… 규제 뚫고 일자리·관광 중심지로 탈바꿈
하남시는 하남을 단순 주거 배후지가 아닌 비즈니스와 관광을 선도하는 ‘경제 중심 핵’으로 변모시킨다는 구상이다.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조성을 위해 2월 내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하며 사업 가속도를 붙인다. 19년간 방치됐던 캠프콜번 역시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및 SPC 설립을 추진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세계적인 브랜드 위탁 운영사인 파르나스(예정운영사)가 운영하는 ‘5성급 호텔’은 컨벤션 인프라를 갖춘 비즈니스 관광의 메카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교산지구 내 3조 원 규모의 AI 클러스터 유치를 추진하고, 향후 지자체장 추천권 활용을 통해 유니콘 기업 유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남시 최초 종합병원인 연세하남병원(2027년 준공 예정)은 소아과 등 11개 필수 진료과를 갖춘 핵심 의료 거점으로 삼는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H2 프로젝트는 올해 사업 타당성 분석을 완료할 예정이다.
◇ 교육 독립과 미래 세대 투자 확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독립과 투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연내 ‘하남교육지원청’ 개청을 목표로 임시 청사를 마련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한홀중학교 개교(2026년 3월)와 가칭 미사4고등학교 건립(2027년)이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자율형 공립고인 남한고에는 시비, 교육청 예산 등 포함 5년간 15억원을 투입해 지역 명문고로 육성한다.
테마 공간도 확충된다. 초교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하고, 10월 준공될 어린이도서관에는 영어특화 자료실과 지역영상미디어센터가 들어선다. 2027년 개관 예정인 어린이회관은 키자니아와 협약해 최고 수준의 체험 공간으로 꾸며지며, 3월 개장하는 어린이 교통공원은 안전 문화 정착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여론조사로 확인된 시민들의 목소리는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소중한 이정표”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수도권 최고의 직주락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