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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의 글

죽리하(竹籬下)에 홀문견폐계명(忽聞犬吠鷄鳴)하면, 황사운중세계(恍似雲中世界)요.
운창중(芸窓中)에 아청선음아조(雅聽蟬吟鴉噪)하면 방지(方知) 정리건곤(靜裡乾坤)이라 했습니다.

대나무 울타리 아래서 홀연히 개 짖고 닭 우는소리 들으면 황홀하여 구름 속에 있는 듯하고,
서재 안에서 매미 울고 까마귀 지저귀는 소리 들으면 바야흐로 별천지임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닭이 울고 개 짖는 소리가 산속도 아니고 도심에서 귀에 익은 소리 시끄러운 도시에서도 들린다는 말씀이고 보편적인 환경 속에서 목에 힘줄 필요도 없고 있는 그대로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다.

계절을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지만 봄은 생동감 있는 계절이고 활기가 가득한 계절입니다.

한주의 끝자락 금요일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움과 생동감으로 활기 넘치는 행복한 주말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2024, 04, 26 김 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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