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김영진시인의 글

어떤 인연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람 때문에 상처받고 사람 때문에 치유받기도 한다. 
 
떠나는 사람곁을 지키는 사람 다시 되돌아온 사람 새롭게 다가오는 사람 

떠나는 사람은 무언가가 못마땅하거나

 실망을 했기 때문이다.

 

떠날 때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곁을  지키는 사람은 그사람의 진심을

알기 때문이다.

 

작은 일에 실망하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주는 사람이다. 
 
되돌아온 사람은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떠났지만 구관이 명관이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또 언제 핑계를 대고 멀리 할지 모른다. 
 
다가오는 사람 누군가 떠난 빈자리를 조용히 채워주는 사람 새로운 인연이 시작된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모든 사람이 내 곁에 머물 수는 없다. 
 
세상은 돌고도는 것 떠났다가 되돌아오기도 하고

머물다가 철새처럼 떠나기도 한다. 
 
떠나는 자 떠나게 하라
상처받지 말고 그러려니 하고 살자.

그 자리를 채워주는 또 다른 인연이 반듯이온다.
춥지만 따뜻한 웃음으로 환하게 웃는 화요일 되시길 응원합니다.

 김영진  2021. 0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