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ㅇㅇ장애인 단체장 A씨의 비리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며 여기저기서 양심 고백과 비리에 대한 제보가 이어지고 있어 행정 부서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보자 B씨는 "단체장 A씨가 모 협동조합에서 기부받은 다양한 종류의 식품 및 공산품들을 원래의 취지대로 장애인들에게 배분해야 하지만 일부 또는 전부를 여러 차례 개인이 착복하는 등 파렴치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폭로했다.
일례로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급선물용 조기 100마리(1셋트)를 기부받았지만, 장애인들에게 배분하지 않고 전부 A씨가 가져갔으며, 모 기업에서 받은 와인 60박스(박스당 6병입)도 40박스를 A씨가 개인적으로 착복했고, 고급 양념과 빵, 제과, 음료수 등 다양한 물품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A씨의 부도덕함도 지적했다. "A씨는 ㅇㅇ장애인 단체장으로 근무하며 매월 직책 보조금 명목으로 자부담 통장에서 65만 원씩을 가져갔다. 이는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사실을 협의한 후, 가져가야 하지만 운영위를 개최하지 않고 가져갔다"고 주장했으며, "시 보조금에서 60만 원, 카드로 20만 원 등 모두 월 145만 원씩 꼬박꼬박 챙겨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올해 초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올해부터 시작된 일자리 사업(중증)에서 발생하는 수입금 중 300만 원씩을 가져가기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기 말을 안 듣거나 바른말을 하는 운영위원들을 퇴출시키고 본인의 말을 잘 듣는 사람들로 운영위를 다시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털어놨다.

A씨는 본지와의 유선 통화에서 "전 지회장이 했던 대로 관행적으로 따라 한 것 뿐, 크게 잘못한 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공공차량 사용도 생각이 짧아서 혹은 몰라서 저질렀으니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65만원씩 가져간 것은 올 2월달까지 받아간 것이며 월 300만원도 결정만 했을 뿐 아직 가져간 것은 없다"고 해명했다. 또 "기부 물품은 관리자가 줘서 가져 갔지만 많이 가져간 적도 없었고, 생일날 줬다는 돈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임기 초에 받은 것 같기도 하고 그후로는 그 같은 관행을 모두 없앴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들어온 선물은 조기가 아니고 북어다. 또 모 기업에서 받은 와인은 60박스가 아니고 40 박스다. 라고 말하며 A씨는 1박스 가져갔다고 말하며, B씨가 2박스 가져가고 나머지는 모두 나눠 주었다. 고 말했다.
또한 A 씨는 이러한 사실은 모두 제보자B 씨가 A 를 모함하기 위한 것으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취재진과의 유선 통화에서 밝혔다.
한편 A씨는 22년 8월, 전 지회장의 잔여 임기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으며 지난해 12월 잔여 임기가 끝나고 올 1월부터 4년간의 임기가 새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