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소방서는 부처님 오신 날(5월 5일)을 앞두고 17일 관내 주요 사찰인 만의사에서 관서장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봄철(3월~5월) 화재 발생률은 27.9%로 사계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4년 3월 15일 남양주시 자영사 요사채에서 화재가 발생해 스님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화성소방서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인 만큼, 연등·촛불 등 화기를 다루는 행사가 많은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사찰 내 화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기 위해 이번 안전지도를 추진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화기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 점검 및 사용방법 교육, 누전차단기 등 안전장치 확인, 문어발 콘센트 및 전선피복 이상 여부 확인, 주방, 보일러실 등 사찰 주변의 가연물질 제거 등이 포함됐다.
고문수 화성소방서장은 “전통사찰은 대부분 산림과 인접하며, 목조로 건축되어 있어 화재 시 급격한 연소 확대가 우려된다” 며 “사찰 관계자와 방문객들께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