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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주시 금촌3동, 고독사 위기자 발굴로 소중한 생명 구해

이웃의 관심과 촘촘한 복지체계가 만든 기적

 

(케이엠뉴스) 파주시 금촌3동은 지난 8월 관내에서 고독사 위험에 처한 50대 남성 A 씨를 발굴해 응급 병원 이송 및 입원 치료를 통해 생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례는 전기 차단으로 관리사무소에 접수된 민원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현장 방문 중 관리사무소의 요청에 따라 금촌3동 맞춤형복지팀이 A 씨의 거주지를 직접 방문하면서 위기 상황이 확인됐다.

 

금촌3동 직원 방문 당시 A 씨는 기아 상태로 문을 열었고, 주거지 내부는 음식물과 쓰레기 방치, 화장실 내 대변 흔적 등 위생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된 상황이었다. A 씨는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려는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으며, 당시는 퇴근 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이었지만 심각성을 인식한 담당자들의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A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배우자의 사망(2022년 추정) 이후 홀로 지내며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여 있었고, 최근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 기간 중에는 수개월간 외출 없이 음식이나 물 섭취도 거의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병원 진단 결과, A 씨는 급성신부전과 통풍, 발 괴사 등의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의사소통이 어려운 상태로 근로 능력 또한 어려운 수준으로 진단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이용하다가 현재는 호스피스 병원으로 전원되어 안정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

 

금촌3동은 촘촘한 복지서비스를 위해 A 씨를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하고 일시적 의료비 지원, 주거환경 개선,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긴급 지원을 했고 향후 지속적인 맞춤형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전종고 금촌3동장은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가 ‘홀로 사는 이웃’의 현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 계기가 됐다”라며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기 발굴과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웃의 작은 관심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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