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뉴스) 경기도가 5월 1일부터 경기도민이라면 전국 어디에서나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 주는 ‘The 경기패스’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하는 것으로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후 5월 1일부터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하면 자동 적용된다.
K-패스는 월 15회부터 60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를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를 환급해 준다.
30% 환급 대상인 청년의 기준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했다.
광역버스와 신분당선, 올해 3월 개통한 GTX 등 요금이 비싼 대중교통수단 등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을 포함한다.
환급 방식이어서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매달 충전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고속버스, KTX 등 별도 발권받아 탑승하는 교통수단은 환급받을 수 없다.
The 경기패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패스 누리집 또는 각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K-패스 전용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가입 시 자동으로 주소지 검증 절차를 진행하며 경기도민임이 확인되면 자동으로 The 경기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앞서 도는 The 경기패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토부 대광위, 31개 시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K-패스 사업부처인 대광위와는 시스템 연동 개발을 진행했으며 도내 31개 시군과는 사업 설계 및 예산 편성, 도민 홍보까지 전방위로 협조했다.
서울시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시군도 The 경기패스 사업에 참여해, 해당 주민은 원하는 교통비 절약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
도는 K-패스 사업 대상이 아닌 6~18세 어린이·청소년에게도 교통비 절감의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개편해 연 24만원까지 교통비를 지원하고 지원 범위도 기존 경기버스에서 경기·서울·인천 버스 및 지하철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The 경기패스 사업은 경기도민의 교통비 절감을 위한 경기도만의 맞춤형 교통 정책”이라며 “더 많은 경기도민이 언제,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하더라도 더 큰 혜택을 받아가실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영상 광고에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모델들과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O난감’의 배우 김요한이 등장한다.
이들은 ‘The 경기패스 환급송’을 불러 광고 속 재미의 요소를 더하고 탁구 국가대표 ‘삐약이’ 신유빈 선수는 옥외광고에 우정 출연하는 등 The 경기패스의 서포터즈로 활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