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뉴스) 경기도 산하 28개 공공기관 감사부서장으로 구성된 경기도 공공기관 감사협의체가 30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올해 첫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공공기관 일상감사 운영 규정 및 매뉴얼 마련 △공공기관 공용차량 관리 개선 방안 △소극행정 근절을 위한 업무 협력 방안 △공공기관 성범죄, 음주운전 징계 실효성 방안 등 부패방지 근절을위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공공기관 ESG경영 참여를 선도적으로 실현해 도 공공기관 최초로 준법경영 및 부패방지 인증을 취득한 경기신용보증재단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경기도는 공공기관 감사부서 실무자를 대상으로 실제 감사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도 함께 진행했다.
정기회의에 앞서 공공기관 감사협의체는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감사위원회 및 도민권익위원회 설치와 관련해 28개 공공기관 감사부서의 장이 뜻을 모은 감사협의체 차원의 정책건의문을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에게 전달했다.
감사협의체는 정책건의문에서 감사위원회 및 도민권익위원회 설치에 지지를 표명하며 △공공기관 감사협의체가 출범하며 서약한 공동결의문 내용을 성실히 이행 △도정 제1의 파트너로서 공공기관 감사부서와 변함없는 상호협력 △경기도가 추진 중인 감사위원회 및 도민권익위원회 위원 선임 시 공공기관 업무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선임될 수 있도록 노력 등을 제안했다.
감사위원회 및 도민권익위원회 설치는 민선 8기 감사시스템 개편안의 핵심사안으로 감사의 민주성·독립성·전문성 제고를 위해 기존 독임제에서 전문 합의제 시스템으로 조직을 전환하고 사무국 형태로 운영 중인 옴부즈만 기능을 확대해 경기도형 도민권익구제기구로 개편하는 내용이다.
최은순 감사관은 “경기도 감사위원회 및 도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공공기관 감사협의체의 관심과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시즌2를 맞이하는 공공기관 감사협의체와 변함없는 소통·협력을 통해 시대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감사 운영체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공공기관 감사협의체 회의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실효성 있는 제안은 감사정책에 반영함은 물론 지도감독 부서 등 관련 부서와 공유해 업무에 반영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4월 공식 출범해 올해 2년 차를 맞이한 경기도 공공기관 감사협의체는 출범 이후 상·하반기 정기회의와 소그룹 회의 등을 통해 감사 현안 및 부패 취약분야 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최초로 ‘공공기관 적극행정 운영 규정 표준안’을 마련하는 등 가시적인 감사혁신 성과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