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엠뉴스)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원이 조국혁신당에 공식 입당했다. 2일 중앙당으로부터 입당 확정 통보를 받은 박 의원은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며 입당 소회를 밝혔다.
박 의원은 입당에 대해 “단순한 당적 변경이 아닌,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진지한 결단”이라며 “정치가 기득권에 갇혀 있을 때, 지방의 작은 목소리라도 새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며, 시민을 향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초심을 지금도 지키고 있다”며 “불공정한 구조를 바로잡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또 “지방의원으로서 시흥시민과 함께하며,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세심히 챙기고 시흥이 더 따뜻하고 공정한 도시로 나아가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춘호 의원은 2008년 조정식 국회의원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을 거쳤다. 2018년 제8대 시흥시의회 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후반기 의장을 지냈고, 제9대 시의원으로 재선돼 자치행정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 당시 지역구 사무실 운영 과정에서 조정식 의원 측 보좌진의 간섭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활동해왔다.
이번 입당으로 제9대 시흥시의회는 출범 당시의 양당 구도에서 다당제로 재편됐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조국혁신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의회 운영에 변화가 예상된다.
박 의원은 조국혁신당 시흥시 지역위원장으로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이번 결정은 어느 때보다 신중했고, 진심을 담은 선택이었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응원과 날카로운 비판으로 함께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전문】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원 조국혁신당 입당 입장문
“시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갑니다”
– 조국혁신당 입당에 부쳐 –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시흥시의회 의원 박춘호입니다.
저는 오늘, 시민 여러분께 저의 새로운 정치적 결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 박춘호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함으로써,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새로운 길에 나서고자 합니다.
이 선택은 단지 당적을 옮기는 차원의 결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시민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이 땅의 정치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오랜 고민과 결단의 결과입니다. 정치가 시대의 고통에 응답하지 못하고, 기득권의 논리에만 갇혀 있을 때, 지방의 작은 목소리일지라도 새로운 물꼬를 트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치란 결국 사람을 위한 것, 그리고 시민을 향한 것이어야 합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속에 새겼던 단 한 가지는 “시민의 눈으로 보고, 시민의 입장에서 말하고, 시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다짐은 변함이 없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아직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입니다. 그러나 그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불공정을 바로잡고, 권력의 책임을 묻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저는 그 길에 저의 소명을 더하고 싶습니다.
지방의원으로서 저의 본분은 변하지 않습니다. 저는 언제나 그랬듯 시흥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세심히 살피고, 시흥이 더 공정하고 따뜻한 도시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저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고도 진심 어린 결정이었습니다. 저를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따뜻한 관심과 질책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2일
시흥시의회 의원 박춘호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