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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동환 고양시장, “도시도 자연을 품을 수 있다.”… 람사르 총회서 생태 해법 전해

“보전과 개발은 공존 가능”… 케이프타운 부시장과 도시형 습지 문제 공감

 

(케이엠뉴스) 고양특례시가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 공무출장 3일차 일정으로 장항습지의 보전 사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글로벌 생태 협력 외교를 본격화하는데 집중했다.

 

이동환 시장은 7월 26일(현지시간) 총회 기간 중 운영된 장항습지 홍보부스를 직접 지키며 각국 대표들과 연이어 면담을 가졌다. 특히 개발과 보전 사이에서 해법을 찾고 있는 세계 도시들과의 생생한 대화가 이어졌다.

 

이날 부스를 찾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에디 앤드류스(Eddie Andrews) 부시장은 “케이프타운은 세계유산을 지닌 아름다운 도시지만, 빈곤과 주거 문제로 도시개발 압력이 크다”며 “환경보전과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이중 과제 속에서 해답을 찾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동환 시장은 “장항습지 역시 서울과 한강하구가 인접한 위치로, 대규모 개발 압력에 노출된 지역”이라며 공감을 표한 뒤 “고양시는 도시계획과 교육, 시민참여, 인프라 투자, 중앙정부 협력을 총동원해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개발과 보전은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 고양시 실천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프타운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입법수도로, 면적 약 2,445㎢ 인구수는 477만명(2022년 기준)이다. 쾌적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으로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대표도시로 다수 아프리카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주요 경제 허브이기도 하다.

 

이동환 시장은 이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 제니퍼 조지(Jennifer George) 대표와 만나 철새 보호 및 국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협력도 논의했다. 조지 대표는 “철새 이동 경로를 통한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네트워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고양시의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이 시장은 “철새가 쉬어가는 곳이 도시 안에 있다는 것은 도시가 자연을 품고 있다는 뜻”이라며 “장항습지는 국제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거점으로, 습지 보전은 더 이상 하나의 도시, 하나의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사회와 협력해 철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보전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세계습지센터네트워크(WWT) 티나 레드쇼(Tina Redshaw) 대표와도 면담을 가졌다. 레드쇼 대표가 세계습지센터의 다양한 활동과 협력의지를 공유하자 이 시장은 “장항습지생태관은 시민과 생태가 만나는 교육과 체험의 중심지”라며 “WWT와의 협력을 통해 생태관의 글로벌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총회에서 동아시아 람사르센터 고양 장항습지 홍보부스를 공동 운영하며 고양형 생태보전 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홍보부스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철새 먹이주기 활동 ▲생태계서비스지불제 사업 ▲시민참여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 장항습지를 중심으로 한 고양시 혁신 사례를 전시했다.

 

총회 기간 동안 람사르협약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지방정부 관계자, 국제 NGO 및 전문가 등 약 2,000여 명이 장항습지 홍보부스를 찾았으며 특히 전날 이동환 시장이 발표한 드론 기반 철새 먹이주기 사례는 도시형 습지의 미래 모델로 주목받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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