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경기도 31개 시·군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상수도 요금 1,068.87원/㎥으로, 성남시 425.05원/㎥와 비교하면 무려 643.82원/㎥의 차이가 난다. 고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은 밝혔다.
최호섭 운영위원장은 안성시의 유수율은 77%로, 경기도 평균인 89.1%보다 한참 낮은 27위에 머물고 있다. 반면 누수율은 18.5%로 도내 다섯 번째로 높다. 이는 처리된 물 중 약 5분의 1(59억원)이 땅속으로 사라져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손실은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어 매달 상수도 요금 청구서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안성시의 상수도 문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노후 관로를 교체하고 스마트 관리 기술을 도입하는 등 유수율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성시의 상수도 요금 체계 또한 불공정하다. 가정용, 일반용, 욕탕용 요금이 모두 경기도 평균보다 높아 소상공인부터 취약계층까지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월 10㎥의 물을 사용하는 기준으로 안성시민은 성남시민보다 매달 6,438원, 연간으로는 77,256원을 더 부담한다. 소득 수준이나 지역 경제를 고려하지 않고 전국 최고 수준의 요금을 부과하는 행정은 시민을 경제적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
안성시는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해야 하고, 경기도 평균 수준인 유수율 89.1%를 목표로 노후 관로를 교체하고, 스마트 관리 기술을 도입하여 성남시처럼 효율적이고 공정한 요금 체계를 벤치마킹하여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성시민들이 누리는 상수도 물 한 방울 한 방울에 깃든 시민들의 땀과 돈이 제대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안성시가 지금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만이 안성시민의 무거운 요금 청구서를 가볍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며,
안성시 상수도 행정의 변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물처럼 맑고 투명한 행정을 기대하며, 시민들의 무거운 부담을 덜어내야 할 때다. 라고 말했다.